티스토리 보안접속인증서 미발급 사태

티스토리가 카카오로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뭐 하나 편한 것이 없네요.

티스토리로 제2의 월급 좀 챙겨보나 했더니 늘어나는 건 주름과 한숨뿐입니다.

갈길은 뭔데 이번에는 티스토리 보안접속인증서 미발급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으니 간신히 획득한 애드고시가 마냥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보안 인증서 미발급

우연히 블로그 관리자 페이지를 열어보았더니 인증서 만료가 일주일이 남았더군요.

이건 또 뭔 일이야라는 생각에 급히 여기저기 찾아보았습니다.

뚜렷한 방법이 없더군요. 방법은 하나 삭제 후 재신청뿐이라는 대답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변명은 렛츠인크립트갱신지연 사유로 인해 보안 인증서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뿐 이렇다 할 해명은 없었습니다.

정말 방문자가 몰라보게 떨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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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저품질에 걸렸나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렇다 할만한 글이 없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0이었습니다.

당황스럽고 화도 나고 카카오의 시스템적 문제를 왜 운영자가 겪어야 하는지 어쨌든 가장 빠른 방법은 삭제 후 재신청밖에 없다는 말에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10월 초만 해도 보안인증서 삭제 후 재신청의 경우 1~2일이면 다시 발급된다고 하는데 지금은 재신청이 너무 많아 4~5일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아마 티스토리 검색을 통해 입장하신 분들은 사이트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종종 접했을 겁니다.

이 사단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죠.

만약 삭제 후 재신청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접속보안 인증서 미발급으로 노출은 되지만 사이트 입장은 불가합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사이트를 삭제 후 재신청에 들어갔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존 주소는 HTTPS였는데 재신청을 하니 HTTP주소로만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HTTPS와 HTTP는 엄연히 다른 주소이고 앞의 주소가 달라지는 경우 정말 새로운 사이트로 인식, 애널리틱스, 구글 서치콘솔에 색인작업이 다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했죠.

4일을 꼬박 미노출과 주소 변경의 결과에 조마조마하며 버텼습니다.

물론 다른 사이트는 계속 노출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글이 담긴 사이트라 기다리는 내내 맘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이 글을 쓴 새벽 방문자 1명이 기록되었습니다.

급하게 들어가 확인해 보니 다행히 HTTPS로 발급이 되어있더군요.

궁금증 1. 이렇게 간단한 인증서 발급에 왜 오랜 시간이 걸릴까요?

궁금증 2. 정말 시스템의 오류일까요? 아님 카카오의 수익증대를 위해. COM을 없애기 위함일까요?

(. COM에는 카카오의 자체광고를 실을 수 없습니다.)

궁금증 3. HTTP주소로 입력했는데 다행히 HTTPS로 발급이 되었지만 기존 주소가 HTTP였던 사이트의 인증서 재발급 결과는 HTTPS로 되는 걸까요?

정말 다양한 궁금증을 부르는 보안인증서 미발급 사태네요.

다행해 보안인증서 발급은 정상적으로 되었지만 이런 사태가 반복될수록 티스토리를 떠나려는 유저들이 양상 될 텐데 왜 카카오는 담지도 못할 티스토리 소유권을 가지고 와 유저들의 대거 이탈을 도모하는지 모르겠네요.

티스토리의 성장이 결국은 카카오나 다음에도 큰 도움이 될 텐데 말입니다.

카카오가 당장의 이익보다는 좀 더 멀리 보는 혜안으로 티스토리를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